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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김OO 동문 배우자상_전주 삼성장례문화원

rotclife24 2026. 7. 4. 14:55

오랜 동안 장례지도사로서 고인과 유가족을 모시고 있지만, 가끔은 애써 유지하는 직업적 감정의 중립성을 유지하기가 힘든 喪家를 만나기도 합니다.

몇 개월 전, 원광대 128ROTC 39기 김OO 동문으로부터
배우자가 병환으로 입원중에 임종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로 갈 수도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절망스러운 상황에도 닥칠지 모르는 큰일을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 만으로도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임종 전 결정하고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사항들을 알려주고 몇 차례의 연락이 오고 가고
밝은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영정을 준비해 미리 전달했습니다.
타지에 나와 가정을 이루고 살아왔던 터라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며 아내의 병상을 지켜야하는 모든 상황이 안색에서 읽혀졌습니다.
그저, 가끔은 기적이라는 것도 분명히 일어나는 일이니 굳게 마음 먹고 쾌유를 바라자는 말로 위로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6월의 마지막날 새벽.
아내가 방금 소천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미 준비하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다시 한 번 병동에서의 서류발급과 이송을 진행했습니다. 부모님께서 계시는 전주의 삼성장례문화원에서 장례 진행을 원했기에 지역본부에 준비를 지시하고 곧바로 전주로 출발하며, 김OO 동문에게는 급하지 않게..안전하게 아이들을 데리고 도착할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ROTC상조서비스는 전국의 10개 거점지역에 15개의 지역본부를 운영하고 있어
전국어디든 24시간 장례를 접수하고, 접수 후 2시간이내
전담 장례지도사가 현장에 출동하여
장례진행을 맡아 돕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아직 출근러시가 시작되기 전 아침. 전주 삼성장례문화원에 도착했습니다.


[삼성장례문화원]은 깨끗한 시설과 넓은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부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인근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는 장례식장입니다. 모든 빈소가 식탁식으로 되어 있고 1~4층 까지 엘리베이터를 운행해 편리합니다.


얼마 후 일산에서 출발한 고인이 도착하여 함께 보내진 사망진단서를 확인 후 안치실에 모셨습니다. 당사에서 운행중인 이송특수차량의 배차를 통제하여 이송비용을 절약했습니다. 이런 작은 부분이라도 더 신경쓰기 위해 직접 전주까지 온것이니까요..

고인의 배우자인 김OO 동문 가족이 도착하기 전, 전주에 거주하시는 부모님 친지분들과 먼저 만나 이용하실 빈소를 결정하고 장례절차 진행을 시작했습니다.


당사에서 ROTC39기 총동기회 명의의 3단 근조화환을 제공하고 근조기를 설치했습니다.
많은 동문들께서 유가족을 위로하고자 화환을 많이 보내주셨습니다.


1시가 되어가던 오후. 김OO 동문과 자녀들이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 빈소에 들어서 친지분들과 만나자 마자 모든 유가족이 큰소리가 나도록 한참을 울었습니다. 너무도 큰 아픔이겠지만, 잘 보내주는 것 또한 상주와 유족이 해야할 일 이기에 조금의 차분함을 권유하고 장례절차에 대한 미정된 부분을 상의했습니다.

고인은 경기도 김포에 주민등록 주소를 두고 있었습니다.
전주시에도 화장장이 있지만 타지역 고인의 경우 3일장을 기준으로 첫날 화장예약이 불가하고 2일차 오후1시 기준. 관내 고인의 예약이 남았을 경우에 한해 화장이 가능하고 비용도 100만원 입니다.
현장의 경험 많은 장례지도사가 익산의 하늘공원정수원(화장장)으로 고인을 모시면 비용도 50만원으로 절감하고 오전중 화장도 가능하다는 안내를 제공하여 장례 및 발인 일정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첫 날부터 많은 동문, 지인들 께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

김OO동문과 자녀들이 이 장례를 무사히 치러낼 수 있을지..많이 걱정되어 차마 서울로 복귀를 하지 못했습니다.
인근에 숙소를 정해두고 빈소에서 불편한 점이 없을지 살피다가 밤 10시가 넘어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다는 인사를 드리며 밖으로 나섰습니다. 고인의 친정아버지께서 아침에 뵈었을때보다도 수척해져 보이는 탓에 조금이라도 쉬셔야 한다고 당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장례 2일차.
담당 장례지도사가 기간중 나머지 일정과 시간계획, 유족 준비 사항을 알려드린 후 입관식을 준비했습니다.
병환으로 수척해졌을 모습을 마지막에는 조금이라도, 환하게 밝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두 명의 장례지도사가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메이크업으로 단장해드렸어도, 꽃으로 가득한 길을 따라 천국으로 향하시라는 마음을 아무리 담아보아도 목사님의 위로기도에도..유족의 그 슬픔을 달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장례 3일차 발인일.
목사님의 주관으로 발인예배를 마치고 운구를 시작했습니다. 직전 ROTC39기 총동기회장 옥광일 동문도 전날 빈소를 찾아 늦게까지 동문.동기들과 함께 유족을 위로했는데 상경하지 않고 다른 동문들과 함께 운구를 돕기 위해 새벽같이 빈소를 찾아주었습니다.


초등학생의 나이로 상주가 된 둘째 아들이 영정을 모시고 발인하여 익산하늘공원정수원으로 화장을 모셨습니다.


화장이 진행되는 중에도 그 앞을 지키며 계시던 유족의 뒷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장 마친 후, 효자추모관으로 고인을 모셨습니다.
봉안 전에도, 봉안 후에도 목이 쉬어라 소리 조차 나오지 않도록.. 유족들은 한참을 우셨습니다..


이렇게 또 한 분의 동문가족의 장례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만,
아내를 잃고 아이들과 부둥켜 안고 울던 김OO 둥문이 머리속에서 잊혀지질 않습니다.

너무도 힘들었던 투병.간병기간, 그리고 장례.
앞으로도 오랜 동안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기운내고 아이들과 함께 잘 극복해 나가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김OO 동문 배우자상에 먼 길까지 찾아와 도움을 준
ROTC39기 전창언 총동기회장, 옥광일 전 총동기회장을 비롯한 39기 동문과 조문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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